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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근황보고서

'UBD' '1엄복동' 뜻과 유래를 알아보자

by 3분늬우스 2020.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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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D란 엄복동의 약자이다. UmBockDong의 앞글자만 딴것이 바로 UBD라고 할수있다. 그리고 엄복동은 다들 아시다시피 비가 주연하고 이시언이 조연해서 폭망한 "자전차왕 엄복동"의 그 엄복동이 맞다. 오늘은 왜 이 엄복동의 약자 UBD가 대한민국 영화의 관람객수를 측정하는 단위가 되었는지를 하나하나 알아볼 시간이다.

이 드립은 2019년에 개봉한 '자전차왕 엄복동'이 제작비를 무려 150억원이나 투자하였음에도 고작 이뤄낸 관객수는 '172,212'명에 불과하였기에 영화관련 커뮤니티에서 이를 비난하고 조롱하기위해 사용한것이 시초였다. 가령 엄복동의 최종 관객수인 172,212명을 1UBD로 환산하는 공식이 생긴 셈이다.

이로써 그동안 관객수를 대비하여 사람들은 새로운 공식을 만들어내기 시작하는데 그에 첫번째 타겟이 된건 바로 최민식 주연의 이순신관련 영화 "명량" 되시겠다. 명량은 대략 1700만명의 관객수를 자랑하는데 간단하게 딱 엄복동의 100배이므로 100UBD라고 볼수있으며 줄여서 1명량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렇다면 과연 1UBD보다 낮은 관객수를 기록한 영화는 없을까? 물론 제작비를 걸맞게 쓴 영화중에 말이다. 정답부터 말하자면 있다. 0.82UBD를 자랑하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되시겠다. 그 당시 이 영화는 매트릭스를 버금가는 영화가 될거라고 호언장담했지만 대체 제작비 110억을 어디에 갔다썼는지조차 모를 망작이 되어버렸고, 그 후유증으로 충무로는 한동안 제작비에 허덕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말이다. 외국영화라고 모두 이 엄복동을 넘어서는건 아닌걸 알아줘야 한다. 도저히 이해할수 없지만 키아누 리브스의 존윅 특별판도 1UBD를 달성하지 못했으니까 말이다.

 

이제 대한민국에서 17만이라는 수치는 1엄복동이나 1UBD로 자동환산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핸드폰 빼고 다 잘만들기로 소문난 LG의 V50이 국내에서 17만대가 팔린 기사에 이렇게 댓글이 달렸다.

마지막으로 이 '자전차왕 엄복동'의 주연을 맡았던 정지훈씨는 세간의 혹평에 속상했는지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았는데 이게 오히려 UBD단위를 더욱 화려하게 띄우는 계기가 되어버렸다.

이해는 할수있습니다. 영화가 개봉도 전에 혹평을 듣고있으니 말입니다. 허나 이걸 투자자가 보았다면 과연 어떤 기분이 들까요? 적어도 주연배우라면 그래도 작품 많이 보러와달라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싶을텐데 정지훈씨는 투자자들의 속을 긁어버리는 말로 치명타를 남겼죠. 영화가 잘 안되도 좋습니다 <- 이 말이 문제가 되었던거죠. 여러분이 어떤 제약회사에 투자를 해놓았는데 돌연 사장이 인스타에 '개발이 잘 안되도 좋습니다.. 약품 완성도가 별로있수있습니다. 허나 밤낮으로 고민하고 연구했습니다." 라는 말을 남겼다면 여러분은 어떤 기분일까요? 아무튼 이 인스타 한방이 각종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어 놓았습니다.

일단 익명게시판으로 간좀 살짝 봐주시고.. 좀 더 재미있는 해외축구 응용편으로 가봅시다.

레알편에 이어 리버풀도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엄복동은 기존 평처럼 돈을 어디다 갔다썼는지 모를정도로 특수효과가 허접하고 연기력또한 마찬가지이며 특유의 반일정서에 기대고자했던부분이 쌓이고 쌓여 이런 폭망의 결과가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후 이어진 걸캅스가 1UBD에 못미쳤다면 1GCS로 바뀔수 있었을텐데 미안하게도 걸캅스는 제작비 50억을 들이고 1,628,963명을 기록하며 10UBD를 달성하였습니다. 과연 얼마나 세월이 지나야 이 1UBD 1엄복동의 단위가 바뀌게 될지 몹시 궁금해지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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