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자낳괴' '돈미새' 뜻 자세히 알아보자

by 3분늬우스 2020. 4. 13.
반응형

오늘은 자낳괴와 돈미새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려 한다. 제군들은 귀를 .. 아니 눈을 치켜뜨고 잘 보도록 한다. 사실 어려운 말은 아니다. 자낳괴란 자본이 낳은 괴물의 약자이며 돈미새는 돈에 미친 새끼의 약자이다. 일단 이 약어가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알려면 이 개인스트리밍방송의 생리부터 알아가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아래의 BJ를 보자.

전에 언급한 트위치티비사건에 등장한 BJ 뜨뜨뜨뜨이다. 왠만한 스트리밍 BJ를 잘 아는사람들에게 돈미새하면 누가 생각나세요라고 묻는다면 열에 일곱은 뜨뜨를 말할것이다. 다들 알다시피 BJ들의 주 수입은 별풍선과 도네이션(후원)이다. 누군가 방송도중 별풍을 쏘게되면 하던 행동을 모두 멈추고 일종의 리액션을 하게되는데 뜨뜨의 리액션은 정말 돈쏠맛이 나도록 잘 구성되어있다. 내가 본 BJ들중에서도 으뜸이라고 볼수있다. 아 물론 여캠들의 흐뭇한 리액션은 제외하도록 한다. 단순한 별풍선만으로는 돈미새와 자낳괴를 설명하기 힘들고, 대부분 이런 BJ의 방마다 큰손들이 존재한다. 그들은 대개 이런 미션을 준다

배틀그라운드 방송에서 몇킬을 달성할시 몇백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미션이다. 큰손이 아니라면 상상도 할수없는 금액이기때문에 BJ들은 하던 모든걸 때려치우고 이 미션에 들어가며 자낳괴 모드에 들어간다. 물론 방송이란건 저 20킬을 달성못했을때의 BJ가 절망하는 모습을 더 보고싶어하는 시청자가 많다. 결국 큰손들의 저런 미션은 방송컨텐츠나 마찬가지이기때문에 BJ들은 자신의 방에 큰손이 있냐 없냐에 따라서 방송의 재미또한 결정된다. 개인스트리밍에서나 자낳괴와 돈미새가 가능한거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다. 공중파에서도 이미 충분히 그런 모습이 많이 발견되어왔다. 아래를 보자.

 

한때는 수요미식회에서 좋은 음식평들로 인기를 많이 얻었지만 정치적 발언을 자주하다가 요즘은 바닥을 찍은 황교익 선생님이다. 이분은 라면이나 떡볶이등을 굉장히 싫어한다고 방송에서 직접 이야기를 하셨다. 특히나 수요미식회 작가에게 이번 편은 라면을 다룬다고 이야기를 듣자마자 생각하셨다고 한다. "내가 할 말이 없겠네.." 그 정도로 평소에 라면을 잘 드시지 않는 성향이신가 보다라고 생각했다. 허나, 오히려 그런 점이 라면광고계를 자극한걸까?

 

사람 좋은 웃음을 선보이며 농심 안성탕면 광고에 출연하셨다. 이른 바 라면을 안좋아하는 황교익도 안성탕면은 즐겁게 먹는다는 이미지마케팅이 아닐까? 아무튼 싫어하는건 싫어하는거고 광고비만 딱 떨어지면 평소의 성향과는 관계없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연출할수있는거다. 자본앞에 내 성향따위 별로 중요하지 않아지는거다. 아 물론 저거 하나가 아니다.

 

아까도 말했든 떡볶이도 맛없는 음식이라며 일침을 날리셨지만..

 

이번엔 더욱 뻔뻔한 마케팅단어인 "황교익도 반하다" 를 붙인 떡볶이 광고에 출연하셨다. 물론 그렇다고 난 까놓고 말해서 나쁘게 보지 않는다. 어쩌겠는가? 광고페이란건 정말 어마어마하다. 기회가 있을때 한편 찍어놓으면 그 수익은 자신이 1년이나 2년 일해야 버는돈을 한번에 버는것이니 자신의 신념쯤이야 좀 버려두면 어떻냐 이거다. 다 이게 자낳괴의 선순환이지.

 

하지만 내가 볼때 가장 안쓰러웠던 순간은 바로 이 장면이다.

야구국가대표평가전에서 잡힌 샘 해밍턴의 모습이 화제였다. 만약 이 자리에 참가한 이유가 호주를 응원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면 그는 과연 지금 슈퍼맨이돌아왔다를 촬영하고있었을까? 아마 간첩의 혐의를 받고있을지도 모를일이다. 대한민국 국민근성이 원래 그렇지 않은가? 외국인만 보면 두유노우를 남발하고 김치를 알아주기를 바라며 외국인입에 김치를 우겨넣고 맛이 어때? 라고 물어보지않는가? 그리고 그들이 " 음.. 마쉬써"라고 하면 그렇게 좋아하지않는가? 바로 그런점을 가장 잘 파악하고있는건 방송국놈들이기때문에 현지에서먹힐까 라던가... 주작의 대명사 국경없는포차같은 프로그램이 쏟아지는거다.

 

그리고 연예인들의 언행불일치형 자낳괴 멘트또한 화제다.

TVN 집밥백선생에 출연해 자신의 탕수육 취향을 찍먹파라고 말하는 윤두준씨다. 왠만하면 이런걸 기억해뒀다가 식샤를합시다 대본을 보고 좀 수정해달라하면 그리 어렵지도 않거늘 이런 실수를 범하고 만다.

 

식샤를합시다 티져포스터에서 탕수육은 부먹이라고 단호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이것도 나름은 이해가 간다. 애초에 탕수육의 원래 모습은 부먹이 맞다. 찍먹은 눅눅함을 싫어하는 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생긴 취향이니까. 허나 애초에 구대영(윤두준)역은 음식에 대해서 조예가 깊은 캐릭터이기 때문에 부먹을 주장하는게 좀 어울리긴 하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분명 현실 윤두준이 찍먹을 좋아한다는걸 기억해놓았는데 이런 반대의 모습을 보면 좀 어이없을수도 있기도 하다.

 

아마 이 짤이 자낳괴의 끝판왕이라고 부를만한 사람인데 바로 고든램지이다.

고든램지하면 독설의 대명사이며 맛에 대해서 타협없는 요리사로 알려져있다. 허나 이런 고든램지도 자본앞에서는 처절하게 무너지게 되는데 바로 한국맥주 CASS광고에서였다.

 

아마 맥주를 여러가지 마셔본 사람들이라면 절대로 공감하지못할 광고다. 한국맥주는 개인적으로 생각할때 정말 최악의 맥주라고 생각하며 그 어떤 나라에서도 이런 맥주맛을 보이지 않는다. 차이점을 얘기해주자면 외국 맥주들은 맥아의 비율이 높아 맥주 바디감이 묵직하다. 허나 한국맥주는 정말 이런 외국맥주들에 물을 탄 맛이다. 장점은 없냐고? 있다. 외국맥주들은 한잔할때 견과류면 딱이지만, 한국 맥주들은 묵직한 안주들을 마실때 부담이없다. 솔직히 기름기 가득한 치킨이나 곱창에 한잔할때 외국맥주로 마시면 부담될꺼다. 헌데 불행인지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국맥주는 너무 가벼워서 잘 들어간다. 에이 쓰다보니까 짜증이나니까 그만하자.

 

 

잘생긴 외모에 도라에몽을 좋아하는 나름 오타쿠 연예인 심형탁에게도 자아 혼란이 올만한 상황이 왔다.

이런 상황이지만 배우란건 어쩔수없는거니까 굳이 자낳괴 돈미새의 비유는 어울리지 않는거같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