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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년배 드립의 뜻과 유래는 무엇일까?

by 3분늬우스 2020.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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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동년배 드립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한다. 일단 아래의 글을 먼저 보고 난 후에 이야기를 이어가보자.

여러분은 이 댓글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는가? 정말 어린 친구들은 다들 문재인을 싫어하는구나 라고 생각이 드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너무 순진했다. 저 글은 자신을 10대 청년이라고 믿어주길 바라면서도 절대 10대가 쓰지 않을법한 동년배라는 단어를 사용해버렸다. 즉, 내 나이는 동년배라는 단어를 스스럼없이 쓰는 40대이상이지만 다른사람들에게 어린 친구들이 문재인을 싫어한다는걸 전파하기 위해 자신을 10대 청년이라고 위장한것이다. 

결국 이 모든 구라의 핵심이 동년배라는 단어로 밝혀졌기때문에 이것을 동년배 드립이라고 칭하게 되었다. 공식을 알려드리자면 이건데 -> 나 XXX인데 동년배들 다 XXX한다. 여기서 X에 자신이 원하는 선동문구를 집어넣고 위장하면 되는것이다. 이정도면 동년배 드립의 원리와 유래를 알았으니 각종 커뮤니티 선배들이 어떻게 이 동년배 드립을 쓰고있는지 알아보자.

이 글은 청년인데가 위장 전술이다. 청년보다 어릴리는 없으니 아마도 나이가 40대 이상으로 보인다. 전형적인 애국보수 어르신의 냄새가 난다. 물론 청년들이 태극기집회를 안좋게보는 시선과 박정희대통령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고싶었던건 이해가 되지만 마지막 김문수 지사의 대통령설이 조금은 오버였다. 게다가 이건 아직 인터넷에 때가 덜 묻으신 어르신으로 파악이 된다. 청년인데 라고 말한다고 다 청년이 아니다. 그 에 이어지는 내용들이 청년같아야 청년으로 속일수 있다.

 

아 이것도 어르신 티가 너무 많이 난다. 굳이 여고딩을 노렸다라기보다 전남사람이 문재인대통령에 대해 좋은감정이 나쁜감정으로 변했다라는 의도를 전달하고싶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전혀 말투가 여고딩스럽지 않다. 

 

이 글은 급격한 최저시급인상에 대해 반대하는 쪽의 의견이다. 그래서 자신을 20대 알바생으로 위장했지만 요즘 아이들은 전혀 모르는 국민학생이라는 단어를 써버렸다. 이정도면 동년배 드립의 시초와 거의 완벽하게 부합된다. 차라리 이렇게 말하는게 좋았을것이다.

 

나도 나이 20살이고 아르바이트를 하고있지만 최저시급이 너무 급격히 인상되면 우리 자리가 더 사라질거같은데.. 이거 지나가는 초등학생한테 물어봐도 아는거 아닌가요?

 

아마 이정도가 타인에게 의심도 갖지않고 의도를 순수히 전달하는데 더 효율적이지 않나 싶다. 아무튼 이것도 내가보기에 30대이상이 쓴 글로 보인다. 결국 이 동년배 드립은 어른비하성 드립이라고 보면 적절하다. 물론 그렇게 심각한 드립은 아니니 재미위주로 쓴다면 그렇게 나쁘게 볼 사람은 없어보인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비하하는 "틀딱" 보다는 300배 나아보인다.

 

 

메세지로 날아온 BC카드 QR결제 홍보인데 센스가 보이는가? 물론 동년배 드립을 모른다면 사실 아마 이걸 읽어보았다 해도 잘 모를거다. 허나, 동년배 드립을 안다면 딱딱하기만 한 홍보메세지라고 생각하며 방심했다가 빵 터질만큰 센스가 넘친다. 

 

최근 이병헌 주연의 남산의부장들에 대한 영화후기 리뷰이다. 21살 여대생이 봐도 이건 너무 심한 거짓영화라는 선동을 하고있있다. 허나, 말투는 전혀 여대생같은면이 1도없다. 딱봐도 우리 일간베스투 형님들의 문장이 느껴진다. 물론 필자또한 박정희대통령을 존경한다. 남산의부장들 보진 않았지만 뭐 영화는 영화 아니겠는가? 이런 영화로 세뇌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문제긴 하겠지만 그런거 다 신경쓰고 어떻게 사냐.. 

 

피부랭이는 피자 좋아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단어이며 치킨을 좋아하는 사람을 치부랭이라고 부른다. 저 위에 10대 청소년이라고 쓴 사람은 10대일 확률이 높으며, 일부러 동년배드립으로 피부랭이를 까는것을 볼수있다. 이처럼 동년배드립은 각 커뮤니티에서 자유자재로 쓰이고 있고 더이상 작업적인 댓글에서만 보이는게 아님을 알수있다. 

 

이정도면 당신은 충분히 동년배 드립의 뜻과 유래를 알게되었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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