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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다씹' 'ㄴㄷㅆ' '십덕' '씹덕' 뜻과 유래를 알아보자

by 3분늬우스 2020.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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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대한민국 언어중에 쌍 시옷이 들어가는 단어는 대부분 좋은 의도를 가진 단어가 없다. 뭐 그렇다고 대중적으로 쓰이는 비속어도 아니니 단어에 대해 알아가기전에 겁을 먹을 필요도 없으니 찬찬히 따라와주길 바란다. 일단 이 단어들을 모두 알기위해서는 순서대로 가는게 좋으니 '십덕'과 '씹덕'을 먼저 알아보자.

여러분은 오타쿠를 아는가? 한가지를 집중적으로 파는 부류의 사람들을 오타쿠라고 부르는데 좋은말로는 장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만 그 파고드는 부류가 무엇인지에 따라서 장인이 될지 오타쿠가 될지 구분이 된다. 가령 여러분이 나무로 조각을 하는것에 꽂힌 사람이면 장인이고, TV애니메이션 케릭터를 정확히 따라그리는 취미를 가졌다면 오타쿠가 된다. 바로 이런 오타쿠들중 애니, 미소녀 계열을 광적으로 좋아하는 부류를 씹덕or십덕이라고 부른다.

이제 남은건 네다씹 and ㄴㄷㅆ인데 둘은 동일한 언어이다. 누군가 댓글을 주절주절 달면 굳이 거기에 반박하지 않고 조용히 네다씹(네 다음 씹덕)한글자만 쳐주면 상대방은 대부분 풀발기를 하게 된다. 네다씹도 치기 귀찮을때 ㄴㄷㅆ 을 치게된다. 이런 류의 드립을 잘 활용한 경우를 앞으로 살펴볼건데 대부분 이런 드립을 당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카톡이나 커뮤니티아이디 프로필사진란에 미소녀케릭얼굴을 올린사람들이다.

 

그저 네다씹 한글자만 쳤을뿐인데 그 밑에 줄줄 걸려 올라오는 어그로들을 볼수있다. 그리고 애초에 이 모든 드립은 DC에서 퍼지게 되었는데 특히나 애니메이션과 오타쿠를 굉장히 경멸했던 와우갤러리에서 오타쿠들을 조롱하기 위해 씹덕후라는 말을 만들어냈고 조금이라도 그런 기색이 보이면 네다씹 OR ㄴㄷㅆ을 날리기 시작했다.

거기다 2015년쯤인가 화성인 바이러스에 유명한 씹덕만화 "페이트스테이 나이트"의 덕후가 출연한적이 있었다. 그때 그를 소개하던게 십덕후편 <- 이렇게 되었기도 하였다. 그렇다면 이 드립들은 고소가 가능한 요소일까?

위의 말을 듣다보면 그러려니 할수도 있지만 전혀 고소는 될수없다. 애초에 애니메이션 케릭터를 프로필 사진으로 올려놓은 애들이 자기 본명을 쓸리가 없지않은가? 본인에 대한 특정성이 성립하지 않기때문에 전혀 고소가 되지 않는다. 최근 화제가 된 "김겨쿨" 또한 고소를 하겠다면서 자료를 모으고있다고 하지만 정수기 이단옆차기 하는 소리일뿐이다. 프로필사진에 텔레토비 올려놓고 본명도 아닌 김겨쿨이 무슨 특정성이 성립이 되겠는가? 단지 잘 모르는사람들이 더이상 자기이름을 유포하지않도록 겁주는 행위에 불가하다.

아무튼 이 네다씹이 나오게 된 배경은 아마도 병원으로 추측된다. 여러분이 순서를 기다리다보면 간호사분이 이런 얘기를 하는걸 자주 들어보았을것이다. "네 다음 환자OOO분" 여기서 유래된것이 바로 네다씹이라고 보는게 맞을것이다. 그 후 여러 커뮤니티에서는 이 드립을 변형하여 쓰기 시작하는데 그중 하나 유명한곳이 일간베스트이다. 일베는 나름 극우성향 커뮤니티이며 전라도를 굉장히 증오하고 경멸한다. 그래서 전라도사람 자체를 홍어로 지칭하며 댓글이나 글의 성향이 전라도스럽다 싶으면 바로 이 드립을 쓰면서 이야기를 마무리짓는다.

오타쿠 -> 씹덕 -> 씹덕후 -> 씹뜨억 -> 네다씹 -> 네다홍 수많은 진화를 걸쳐온 네다O 드립은 아직도 여러가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나이든 이들을 틀딱으로 치부하며 네다틀로 써먹기도 하고 하여튼 세종대왕의 업적은 인정해줘야한다. 아 물론 세종대왕 혼자 만드신건 아닌거 잘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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