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광주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는 그동안 전례없는
사건,사고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배영 스타트발판이 부실해서 재경기가 치뤄지는것도 말이죠.
이런식으로 재경기를 치뤄야하는 선수는 혼자서 경기를 치루는데 이건 수영선수들에게
굉장히 불리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스포츠는 엔돌핀이 치솟아야하는 경기인데
혼자서 하다보면 경쟁이 눈앞에 보이지않기때문에 미미한 차이가 벌어진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것보다는 가장 큰 이슈는 역시 쑨양의 약물 도핑 관련한 이슈입니다.
일간에서는 감기약이네 뭐네 하지만 그건 제대로 알지 못하기에 일어난 일입니다.
허나, 쑨양의 입장에서도 억울한 상황이 있기도 합니다. 그에 대해서 한번 정확하게
브리핑해보며 이번 사태를 개인적으로 판단해봅시다.
쑨양의 도핑관련 의혹은 왜 생겼는가?
2014년 5월 중국수영선수권 출전 도중 진행되었던 도핑테스트에서 이른바 트리메타지딘이라는
혈관확장제가 양성반응을 보였고, 이로 인해 굉장히 미미한 3개월 출장정지를 받았습니다.
(주목할만한 점은, 중국 내에서 벌어진 테스트라는 점입니다)
이에 대해 쑨양은, 자신이 가지고있는 지병이 가슴두근거림이라고 말하며 이로 인해
처방을 받았던 약물중에 이 성분이 들어있었다며 도핑논란을 부인하게됩니다.
허나, 쑨양의 말에도 일리는 있는게 이 도핑이 검출된 성분이 2014년 전에는 금지약물이
아니였으며, 2014년 들어서 새로이 추가된 약물인겁니다.
(어떻게보면 고의성이 아니라는 반증도 되긴 합니다)
자! 적어도 이 물질이 2014년부터 세계반도핑기구에 의해서 도핑이라고 규정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물질이 분명 스포츠내에서 사람의 한계를 넘을수있는 성능이 있다라는게
여실히 드러게된것입니다.
그러면, 알았든 몰랐든 지금까지의 쑨양이 쌓아온 그 많은 커리어들이 어떻게 판단될까요?
고의성이 없다 하더라도 그 결과들은 모두 약물에 의한 기록이라고 받아들여질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의구심속에서도 왜 쑨양은 광주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전할수있었을까요?
쑨양은 2019년 1월 17일 도핑테스트를 위해 혈액과 소변샘플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검사관과
시비가 붙었고 이 과정에서 누가 되었든 망치로 혈액샘플을 깨버리게됩니다.
(테스트결과가 두렵거나.. 아니면 정상적인 검사가 아니라고 판단해서 행동을 취했거나..)
그리고 지금 이 건에 대해서 재판이 진행중인데 결과가 하필이면 9월경에 나오기때문에
쑨양의 대회출전은 무리가 없게되버린거죠.
그렇다면 왜 타 선수들은 쑨양을 향한 무언의 시위로
시상식 거부를 택했을까?
수영이란건 0.1초 0.2초의 싸움입니다. 즉, 약물로 인해 성정이 향상되는 부분이 지나치게
높은 스포츠분야인거죠. 쑨양이 세계정상급의 선수인건 분명 확실합니다.
허나, 그런 선수가 금지약물을 복용한 채 그동안 경기에 나섰다는것은 분명 타선수들에게
받아들여질수없는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그 들이 아무런 제스쳐도 취하지 않는다면 쑨양이
그동안 기록한 커리어를 인정하는 꼴이 되버리고 마는거죠.
스포츠 선수에게 명예라는건 최고의 노후 아이템입니다.
원체 전성기의 싸이클이 짧기 때문에 최대한 젋을때 좋은 커리어를 쌓아두고 나이가 들어서
자신이 이룩한 커리어를 이용해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지가 결정됩니다.
즉, 이번 사태는 쑨양의 모든 커리어가 쓰레기통에 쳐박히는 사건으로 보셔야 됩니다.
분명 억울한 부분도 없지않아있지만, 애초에 뉴스라는건 나쁜점만 보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나중에 쑨양이 무혐의로 판결이 난다해도 전세계의 뇌리속에는 그저 쑨양은 알았든 몰랐든
약물로 인해 득을 본 하나의 중국 수영선수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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