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숨찐' 뜻과 유래를 자세히 알아보자
힘숨찐이란 힘을 숨긴 찐따의 앞글자들을 딴 약어 모음이다.
애초에 이 단어가 생긴 이유는 단순 재미라고 볼수있다. 가령 학교에서 일진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케릭터를 떠올려보자. 과연 여러분의 머리속에 떠오른 그 찐따의 모습은 대부분 이렇게 생기지 않았는가?
대부분 뿔테안경을 쓰고있고 뚱뚱하고 자신만의 세계관을 가지고있는듯한 바로 이 모습 말이다. 이런 친구들에게 일진들이 괴롭히는 학교는 가상현실이고, 사실 진짜 모습은 이세계에서 9써클의 마법사이며 엘프들과 함께 악마를 물리치는 용사일꺼라는 공상과 상상.. 그것이 바로 힘순찐이라는 단어가 탄생된 배경이라고 볼수있다. 게다가 여기에 한몫하게된것은 아마도 한때 유행했던 판타지소설때문이 아니었을까?
애초에 판타지소설이 독자에게 충족시켜줘야 하는부분중의 하나가 대리만족이라고 볼수있다. 그래서 주인공이 사실은 어마어마한 힘을 가지고있지만 봉인이 되어있어서 평소에 하급몬스터에게도 괴롭힘을 받는형식으로 독자들을 갑갑하게 만들다가 힘을 펑 터뜨리면서 받게되는 주변의 경이로운시선이 마치 자신이 받는것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든다.. 쓰다보니 전형적인 힘숨찐의 대표적인 웹툰이 있네.. 네이버의 노블레스다.. 중2병의 결정판이라고도 불리는 이 웹툰은..
그 어떤 강인한 빌런이 나와서 주변 사람들을 괴롭혀도 결국 마지막에는 주인공 라이가 등장해 꿇어라.. 이것이 너와 나의 눈높이다 라고 하는순간 모든것이 끝이난다. 이런 효과가 바로 힘숨찐효과라고 볼수있다. 물론 이것이 만화와 소설로만 있는건 아니다. 리그오브레전드의 아무무도 전형적인 힘숨찐 케릭터라고 볼수있다.
다들 아무무를 탱커로 알고있지만 ap극딜 아무무 해봤는가? 존.내 아프고 튼튼하다. 아무무 궁 + 판테온 궁 + 갱플랭크 궁 + 카서스 궁 + 자르반 궁 = 입롤 이겠지만 필자도 ap아무무 해본적 있다. 같은 팀원들이 하도 욕을 해서 그렇지 겁나 세다. 그래도 여러분은 하지말길 추천드린다. 플레이해보면 시원시원하지만 그거 본인만 재밌는거다. 이 외에도 은근 우리가 봤던 만화들중에 힘숨찐 케릭터가 정말 많다. 그중에 일단 가증스러운 놈을 뽑자면 바로 요리왕 비룡이다. 이왕 숨기려면 잘 숨기던가 결국 다른사람들 눈에 드러나게 마크를 보여주도록 설계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도라에몽에 나오는 노진구의 엄마다. 항상 일본쪽은 아름다움을 안경으로 가린다는 이펙트를 많이 사용하였긴하다. 필자가 어릴적 나름 야하다는 게임중 하나인 "동급생" 또한 이런 류의 케릭터가 많이 나오기도 했으니까 말이다.
난 지금도 동급생 공략을 만들어낸 사람이 궁금하다. 그 당시에는 인터넷도 아니고 전화모뎀으로 공략집을 받았던 시절이다. 역시 세상을 움직이는건 소수의 덕후들이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느끼데 된다.
아무튼 힘숨찐은 시대를 거쳐 점점 단계적인 변화를 일으켜왔다. SNS가 활성화되자 패션계쪽으로도 힘숨찐을 이용하게되었다. 물론 굉장히 눈이 즐거운쪽으로 말이다. 아래의 사진들을 한번 보자.
왼쪽사진만 보면 귀여운 중학교 여자아이가 떠오르는듯한 패션이다. 허나 허리를 쪼아줌으로써 그녀가 가진 힘을 보여주자 모든 남자들의 쥬지가 이상해질정도로 섹시해진다. 역시 여자의 몸매는 라인의 굴곡이다. 하악하악..
이것또한 힘숨찐 패션의 사례이지만 이건 조금은 실패로 볼수있다. 이미 왼쪽의 사진은 힘을 숨겨야 함이 마땅한데 그리 숨긴것같지가 않으니 말이다. 저 왼쪽사진만으로도 전국의 수많은 오빠들의 쥬지를.. 그만하자.. 난 개인적으로 위의 사진이 더 반전이 좋다고 생각한다. 여러분의 의견은 어떤가? 손 키보드위로 올려라..
여러분 주위에 힘없고 순딩순딩해보이는 사람일지라도 분명 숨겨진 매력과 힘이 존재한다는걸 여러분들은 알아야 한다. 그리고 항상 겸손하고 예의를 갖추면서 살아야 한다. 가령 여러분이 주변 편의점에서 일하시는 나이많으신 분들을 보면 어떤 생각을 하는가? 퇴직하시고 편의점 차리셨나부네.. 생각이 드는게 당연하겠지만 사람은 보는것만으로는 모르는것이다.
사람 정년퇴임하고 나면 전성기때 무슨 직업을 가졌든 다 비슷해지게 되어있다. 일을 안해도 죽을때까지 돈수급에 지장이 없다면야 상관없겠지만 아니라면 여러분 주위에서 이런분들이 택배일을 하실수도 있고 치킨집을 하고있을수도있다. 세상에 이런 힘숨찐이 얼마나 많겠는가? 그래서 항상 세상 착하게 살다보면 이런 힘숨찐에 의해 도움을 받게 되는경우도 있는것이다.
이 이야기는 중국 상해의 한 가죽회사에서 일어난 일이다. 부도가 나서 부채가 약 10억이 생겼다. 사장이 직원들과의 마지막 회의에서 자신의 무능함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며 미안하다며 사죄까지 하였다. 직원들은 우리회사만큼 분위기 좋은 회사가 없다며 애사심을 발휘하였고 주택담보로 대출을 받겠다는 직원들과 월급을 안받겠다는 직원들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헌데 그 와중에 사진의 청소부 아주머니가 사장님께 자신의 카드를 건네며 이렇게 얘기했다고 한다.
"이 카드에 11억여가 있으니 이거로 회사 먼저 살리고 나중에 갚으세요"
"아주머니는 어떡하시려구요?"
"제 걱정은 마세요. 제게 집이 8채정도 있고 돈도 걱정없을만큼은 있어요. 집세 받은돈으로 살아도 충분해요
저 늦었으니까 손녀딸 데리러 가볼께요"
훗날 밝혀진 사실은 이 아주머니는 평범한 상해 원주민이셨는데 세계박람회를 맞아 재개발 추진중에 졸부가 되었고, 졸부가 된 이후에도 본인은 할 줄 아는게 청소뿐이어서 전처럼 소박한 삶을 이어갔다고합니다. 그 후 왜그랬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냥 이 회사가 너무 좋았고 여기 일하시는분들이 다른데로 떠나는게 싫어서 그랬다고 합니다.
전국의 회사를 다니시는 분들은 우리 주변의 청소아주머님들을 다시 보게 될것같은 기분이 드는군요.
위의 에피소드야 진짜인지 아닌지는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만 우리 주변 어디에선가 힘숨찐이 있다라는건 꽤나 기분좋은 일인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