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불기' 뜻과 유래를 알아보자
가불기란 가드 불가능 기술의 앞글자만을 딴 약어이다.
이른바 절대로 막을수없는 기술을 뜻하고 언어로 표현하면 썰전의 이철희가 주로 구사하는 무적논리를 예로 들수있겠다. 애초에 이 단어가 가장 먼저 통용된것은 철권이다. 일명 폴의 만성용왕권이라는 필살기가 있는데 원체 시전시간이 길다보니 눈으로 보고 피할수도 있지만 조금만 움찔해서 늦었다 판단하고 뒤로 방어를 한다면 막아지는 기술이 아니기때문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는다.
이 외에도 게임에서 가불기는 상당히 많지만 대표적인건 폴이라고 볼수있고, 이제 현실상에서 가불기를 쓰는 유형을 살펴보는게 이 단어를 이해하는데 바람직하다고 볼수있다. 무엇을 첫번째 예로 들어볼까 하다가 일단 인간관계적 가불기의 으뜸은 역시 엄마라고 볼수있을것같다. 자 아래의 사진을 보도록 하자.
아이가 어떤 이야기를 하든 평소에 엄마가 마음에 들지 않는부분만을 어필하는 만화다. 사실 이거 공감가는 아들들 꽤나 많을것이다. 필자도 어릴때 컴퓨터를 많이 하는 편에 속했는데 학교 성적이 올라갈때는 별말안하다가 살짝 내려가면 니가 게임을 많이해서 그렇다고 하시던 어머니의 말씀이 난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다. 그래도 저 정도야 그냥 대충 하고 마는 소리니까 그러려니 할수있지만 아래의 사진은 여성의 논리가 비상식적임을 증명하는 사례이다.
자신을 똑바로 쳐다보라고 하고 똑바로 쳐다보면 뭘 잘했다고 고개를 드는거냐고 꾸짖는다. 왜 대답이 없느냐고 화를 내면서 자신의 의견을 조금 이야기하려고 하자 어디서 말대꾸하느냐는 엄마의 모습이다. 이건 엄마와 아들의 관계를 떠나서 연애를 해본 사람들이라면 대부분이 알고있는 여자의 모습이다. 어떤 문제가 있어서 여친과 남친이 대화를 하고 있다고 생각해보라. 남친이 조목조목 논리적으로 여친의 문제점을 드러내서 더이상 여친이 반박할만한 껀덕지가 없을때 어떤 말이 나오는가?
"니가 그렇게 잘났어?"
"답답해.. 남자들은 항상 이런식이야.. 왜 꼭 문제를 해결하려고만 하는거야?"
"그래서 나보고 뭐 어쩌라는거야?"
여자를 오래 상대해볼수록 알게되는 여자상대법은 의외로 단순하지만 실제로 자유자재로 구사하기란 매우 힘든일이다. 여자는 선악의 구분이나 잘잘못의 구분따위는 상관하지않고 현재 그녀가 어떤말을 듣고싶어하는지만 살짝 캐치해서 표정에 진정성을 담아서 리액션을 취해주면된다. 여자들이 회사에서 일어난 불쾌한 일을 남친에게 얘기할때 그걸 해결해달라고 하는게 아니지않은가? 일단 여자란 동물은 이야기를 함으로써 스트레스가 풀리고 오장육부에 피가 도는 물체다. 남자완 꽤나 반대되는 습성이긴 하지만 이야기를 함으로써 스트레스가 풀리고 자신을 옹호해주는 리액션을 받음으로써 기분이 좋아지게된다. 남자입장에서는 말이 안되는 일이지만 그런 모순이 바로 여자들 그 자체이다. 예를 들어볼까?
대한민국 페미인물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배리나씨에게 달린 댓글들을 살펴보자.
분명히 배리나 언니 웃는 모모습 너무 이뻐요! 라고 댓글을 달았으면서도 자신에게 배리나님처럼 이쁠거라고 하자 바로 쌍욕을 날리는 모습을 보라. 이미 현실을 잘 파악하면서도 저렇게 여자는 여자를 위한 거짓이 담긴 댓글을 남기는것이다.
요즘 뭐하는지 티비에서 잘 안보이시는 이국주씨에게도 똑같은 댓글이 달려있다.
대부분 저 님 이국주 닮음 이란 형태의 대댓글을 단 사람들은 남자들일 것이다. 얼마나 기가 차겠는가? 뻔한 사실을 모르는척 거짓위로댓글을 달아주는 여자들의 모습이 말이다. 하지만 너무 이상하게 생각하지말자. 원래 남자와 여자는 같은 행성에 살고있지만 다른행성에서 온듯이 너무나도 다른 생각과 행동 언어를 가지고있으니까 말이다. 남자들이라고 언어의 모순을 가지고있지 않은건 전혀 아니다. 다들 이런말 많이 들어봤을것이다.
이건 가불기라기보다 회불기라고 볼수있다. 회피 불가능 기술이지. 그냥 그의 화가 누그러지기만을 바랄뿐 해결할 방법은 없다. 아니 그럼 가불기는 만능인가? 그렇지도 않다. 커뮤니티에서는 가불기를 카운터치는 방법들을 끝도없이 연구하였고 그 결과 그럴듯한 정석과 이론이 나와있다. 그중 하나만 보도록 하자. 여친은 가끔 이런 말도안되는 질문을 하게된다.
당연히 여친이 듣고싶은 말은 " 널 먼저 구해야지"이다. 원래 여자란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부모고 가족이고 다 필요없이 올인하는 생물이다. 이걸 나쁘게 보지 않는다. 허나, 남자들은 모두가 소중하다고 여기는 생물이다. 그렇기때문에 현실적으로도 대답하기 어렵고 여친을 위해서 말을 해주고 싶어도 이런 질문을 하는 여친을 이해할수가없다. 이런 질문은 어떻게 카운터를 쳐야할까?
최악의 대답은 " 그래도 나를 키우고 길러주신 어머니를 먼저 구해야한다고 봐! " 이고 그 다음은 " 둘 다 구해볼께! " 일것이다. 위의 사진과 같이 가장 현명한 대답은 자신은 어머니를 먼저 구하겠지만 그래도 일단 말은 하지않고 너는 내 아들이 구할것이다 라는 이도저도아닌 상상을 하게 만드는 답이 베스트인것이다. 허나, 분명 생각해보면 그냥 다 필요없이 " 난 무조건 너부터 구할거야" 해주는게 제일 낫다. 이 말을 듣게된다면 어머니는 서운하겠지만 들을 일 없잖아? 그냥 듣고싶은말 해주고 치워라.. 인생선배가 하는 조언이다.. 가불기?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