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절' 뜻과 유래는?
그랜절이라고 하면 왠지 현대자동차 그랜저가 생각나기도 하고 삼일절의 절이 생각나기도 하고 말이죠. 아마 어감만으로는 실제 의미를 맞추기는 상당히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이 단어는 Grand의 그랜과 제사상에 절올리는 절이 만나서 그랜절이 되었으니까요.
마치 요가를 하는듯이 절을 하는듯한 이 모습을 그랜절이라고 합니다. 이 절이 최초로 나온곳은 네이버 웹툰 "쌉니다 천리마마트" 에요. 작가는 네임드작가인 김규삼입니다. 이 절의 본 의미는 누군가에게 예의를 차리고 싶은데 일반적인 절로는 도저히 성에 차지 않는거죠. 자신의 마음을 보여주기에 일반적인 절은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절의 테크닉을 극한으로 끌어올린것이 바로 이 그랜절입니다.
일단 이 웹툰은 드라마화도 성공했는데 점장역인 문석구역을 이동휘가 맡았습니다. 이렇듯이 사진처럼 그랜절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모습을 볼수있어요. 애초에 이 드라마는 만들어지기전부터 어떤 포인트가 정해져있었어요. 만화를 어떻게 현실로 그럴듯하게 옮기느냐인데 그 두 포인트가 바로 이 그랜절과 곶쭈에 꼬깔콘을 씌우고 다니는 빠야족이었죠. 요즘 방영되는 이태원클라쓰에 비해 그리 큰 반응은 얻지 못하고 종영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후 그랜절은 수많은 연예인들에게 감명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유병재또한 그랜절을 완벽하게 재현해냈고 부모님을 놀라게 하였죠.
일본버전도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일본의 한 수족관인데 너무나도 손님이 없어서 굶어죽기 일보직전이라 SNS에 최대한 자신들의 절박함을 알리기 위하여 그랜절을 쓰고야 맙니다. 허나, 이정도는 해줘야 사람들의 눈길이 가게 마련이니까 나름 잘한 선택이라고 판단합니다.
만약 저 세명이 평범한 절을 하면서 SNS에 글을 올렸다면 파급력이 굉장히 미미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허나 가장 우측의 젊은이가 보이는 브레이크형 그랜절은 그들이 얼마나 절박한지를 국민들에게 잘 어필하였다고 봐요.
웹툰으로도 유명했던 그랜절이 드라마를 통해서 대한민국에 알려지게 되었고 이제 하나의 상품이 되어버렸습니다.
드라마를 홍보하는 이벤트로 쓰이게 되고..
아니 이런거 홍대에서만 하지말고 좀 부산도.. ㅠ
이정도면 국내에서 유행이겠다 생각했는데 정점은 방탄소년단이 찍어주었네요.
성공적인 투어에 감사하며 팬들에게 SNS로 그랜절을 올리는 모습입니다. 전 물론 이 친구가 누군지 모릅니다. 난 RM밖에 모르겠드라고..ㅋㅋㅋ 랩몬스터!!
아 참고로 일본에는 도게자라고 하는 그랜절과 비슷한 종류의 절이 있습니다.
이 절의 특징은 바로 이마입니다. 예전 삼배구고두를 아시나요? 타국을 정복했을때 그 나라의 왕에게 절을 받을때 쓰던 방법입니다. 이마를 땅에 박는것만으로도 최대한의 굴욕을 줄수있으니까요. 도게자또한 이마를 땅에 박아서 자신의 지위를 한업이 낮추는 방법입니다. 도게자중 가장 한국에 유명한건 바로 이 짤이에요.
도박묵시록 카이지에 나오는 야키도게자입니다. 저 바닥은 달궈진 철판입니다. 무릎 손바닥 이마가 말그대로 야키가 되고있어요. 일반적인 도게자에다가 철판구이를 합쳐서 야키도게자라고 합니다.
젠장.. 보는것만으로도 내 이마가 뜨거워지는것같다.. 이래서 도박을 하면 안되는겁니다.. 아시겠습니까?